트럼프, 반도체.철강 관세 최대 300%로 대폭 인상 언급. 美 수입 완전 봉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향후 2주 내에 반도체. 철강에 200%, 3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향후 2주 내에 반도체. 철강에 200%, 3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가는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 철강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며 “품목에 따라 200%, 300%의 관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철강에 대한 수입 관세를 50%로 높였으며, 반도체에 대해서도 100% 부과를 예고해 놓은 상태다.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200%에서 최대 300%까지 부과되면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수입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트럼프는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관세부과에 대한 예외 적용을 허용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지난주 애플 팀 쿡CEO와의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이 미국내 생산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예외 조치가 어떻게 적용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 등 글로벌 소싱에 의존하는 반도체 제조업체와 인공지능(AI) 기업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