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노원구 월계도서관,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 등 3곳에 이어 하반기에 보라매병원 등 3곳에 옥상 정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시는 건물 옥상 표면 온도를 낮추고 주변 냉각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옥상 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3년 동안 서울 시내 785개 건물 옥상에 33만㎡가량 녹지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축구장 45개 규모다.
올해 상반기 선보인 옥상 정원은 지난 4월 조성된 노원구 월계도서관 등 3개소다.
노원구 월계도서관은 240㎡ 면적에 수국, 배롱나무 등을 심고 테이블, 벤치, 파라솔을 설치했다.
은평구 구립예가어린이집은 방치된 345㎡ 면적 옥상을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정원으로 조성해 직원 휴게와 아동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428㎡ 면적에 초화류 중심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했다. 주민이 체육관 이용 전·후 휴식과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시는 하반기 동작구 서울시 보라매병원,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 중랑구 한마음교회 옥상에 정원을 선보인다.
동작구 보라매병원은 병원 직원과 환자 보호자들이 병실에서 벗어나 꽃과 나무를 보며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을 꾸민다.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기지는 장시간 근무에 지친 지하철 기관사 등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중랑구 한마음교회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될 수 있도록 협약을 체결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도심 속 녹지 공간 확보는 폭염 완화는 물론 시민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 증진에도 크게 기여한다"며 "옥상 정원은 별도 토지 보상 없이 도심에 녹지 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가성비가 높은 사업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옥상정원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