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콜록콜록 기침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 아닌 폐렴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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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콜록콜록 기침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 아닌 폐렴일 수도

이데일리 2025-08-16 09:26: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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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기념병원 호흡기내과 이종민 과장] 불볕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냉방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반적으로 ‘냉방병’이라 불리는 증상은 주로 실내외 온도 차, 습도 불균형, 장시간 냉방 환경 등 복합적인 환경 요인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증상이 악화되어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호흡기(폐)가 병원체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이 원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도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호흡을 담당하는 폐는 항상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병원체가 침입하는 통로가 된다. 우리 몸의 장기 중 유독 폐에 감염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다.

감기와 폐렴은 증상이 비슷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구분이 어려운 편이다. 폐렴 환자도 감기와 마찬가지로 기침과 가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고름과 같은 노란빛의 가래와 함께 열이 나고, 가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이 넓은 부위에 침범했거나 기존에 호흡기 질환이 있었던 환자라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폐렴이 진행하면서 농흉, 폐농양 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하게는 패혈증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 또한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하고, 원인 미생물이 밝혀지면 그에 적합한 항생제로 변경한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 환자나 어르신,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폐렴은 종류에 따라 전염될 수 있다. 폐렴 구균과 같은 세균성 폐렴은 전염성이 낮지만, 인플루엔자나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성 폐렴은 전염성이 높은 편이다.

독감(인플루엔자)과 폐렴 구균에 의한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 2세 이하의 영유아,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이 있는 만성질환자, 그리고 항암치료나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담 후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이들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가 가능하므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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