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고릴라' 캐노니어, 40대 나이에도 건재한 이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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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고릴라' 캐노니어, 40대 나이에도 건재한 이유[이석무의 파이트클럽]

이데일리 2025-08-16 08:51: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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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든 승리는 애플파이처럼 달콤하다”

2연패 뒤 화끈한 KO승으로 부활한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1·미국)가 다시 정상 도전에 시동을 건다.

UFC 미들급 랭킹 9위인 캐노니어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UFC 319 : 뒤 플레시 vs 치마에프’ 대회에서 ‘베놈’ 마이클 페이지(37·영국)와 메인카드 매치로 맞붙는다.

UFC 미들급 랭킹 9위 제러드 캐노니어(오른쪽), 사진=UFC


캐노니어 대 페이지의 대결은 메인이벤트는 아니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 중 하나다. 두 선수 모두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격가다. 같은 타격가지만 스타일은 180도 다르다. 캐노니어가 최상급의 완력과 펀치 파워를 자랑하는 ‘강타자’인 반면 페이지는 현란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변칙스타일’이다.

통산 전적 19승 8패를 기록 중인 캐노니어는 올해 2월 그레고리 호드리게스(브라질)를 누르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1984년생으로 나이는 40대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하고자 한다.

캐노니어는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에서 “호드리게스를 꺾고 이겼을 때의 기분은 말할 것도 없다. 정말 좋았다”며 “이번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상대 페이지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캐노니어는 “페이지는 오랫동안 봐온 파이터다. MMA 팬들을 즐겁게 해온 만큼 존경한다”면서도 “그에게 이번 경기는 미들급의 진짜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페이지는 미들급다운 스타일이 아니라 웰터급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였다”며 “스피드를 강점으로 가져올지 모르지만,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페이지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캐노니어는 “그 부분을 무조건 노린다고 할 순 없지만, 거리가 좁혀지면 클린치든 서브미션이든 내가 유리한 영역으로 끌고 가겠다”며 “레슬링 일변도가 아니라, 우선 타격전을 펼친 뒤 기회가 오면 붙잡아 끝낼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캐노니어는 “페이지가 편안하게 경기를 풀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압박을 강조했다. 이어 “하이 페이스로 몰아 붙이겠다”며 “이번 경기는 그의 스타일대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캐노니어는 이번 대결 이후 목표에 대해서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타이틀전이 가장 원한다. 아니라면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하고 싶다”며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미국)와 랭킹도 가깝고, 좋은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들급 랭킹 7위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10일 UFC 대회에서 로만 돌리제(조지아)를 서브미션으로 누르고 차기 도전자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UFC 미들급 파이터 재러드 캐노니어. 사진=AFPBBNews


캐노니어는 헤비급에서 시작해 미들급까지 내려온 특별한 파이터 여정을 걸어왔다. UFC 역사상 최초로 세 체급에서 KO승을 거둔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내추럴 헤비급이 아니었다. 식단과 생활습관을 규율 있게 유지한 결과”라며 “타고난 힘과 더불어 타이밍, 정확성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세 체급에서 활약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41살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캐노니어는 ‘킬러 고릴라’라는 별명으로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그는 “친구 조 머피가 그 별명을 지어줬다”며 “고릴라를 좋아했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한편, 캐노니어는 같은 대회 메인이벤트로 펼쳐지는 드리퀴스 뒤 플레시(남아공)와 함자트 치마예프(러시아/스웨덴/UAE)의 타이틀전에 대해서는 “예측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치마예프는 레슬링, 뒤 플레시는 타격으로 갈 것”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인 ‘한국계’ 벤 헨더슨과 남다른 관계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캐노이어는 “헨더슨은 내 형제나 다름없다”며 “서로 아이들이 ‘삼촌’이라 부르며 자란다. 평생 형제처럼 지낼 것”이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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