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배일호가 KBS2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해 특별한 이력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 718회 ‘광복 80년, 전설의 노래’ 특집은 광복의 의미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날 무대에는 1990년대 전국적인 떼창 열풍을 일으킨 ‘신토불이’의 주인공 배일호가 출연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배일호는 무대에 앞서 “고향에서 이장 출마했다가 떨어져서 가수가 됐다”라며 웃음을 자아낸 데 이어, 자신이 대한민국 최초 FD 출신 가수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실제로 그는 KBS 1호 FD로, 과거 ‘전국노래자랑’, ‘행운의 스튜디오’, ‘100세 퀴즈쇼’, ‘6시 내고향’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의 현장을 책임졌던 인물이다. MC 김준현은 “배일호 덕분에 FD 시스템이 구축됐다”라고 소개해 현장을 술렁이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후배 FD 20여 명이 직접 녹화장을 찾아 배일호를 응원하는 진풍경도 펼쳐진다. 배일호는 그들에게 격려를 전하며 “이번 기회에 FD 협회를 만들어야겠다”라는 포부를 밝힌다.
또한 방송에서는 배일호와 가수 이찬원의 20년 전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찬원은 “제가 10살 때, 배일호 선생님이 제 인생 첫 연예인이었다”며 “당시 일부러 가던 길을 멈추고 저와 악수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한다. 이에 김범룡은 “그때 기운을 받았나 보다”라며 흐뭇해하고, 설운도는 “관상만 봐도 가수가 될 상이었다”고 덧붙이며 이찬원의 성장을 칭찬한다.
한편,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집에는 전설적인 가수들이 총출동해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KBS2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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