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유니폼이 3XL 사이즈를 제외하고 매진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MLS 이적 며칠 만에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와 르브론 제임스를 제쳤다”라며 “3XL를 제외하고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재 LAFC 사이트에서 모든 사이즈가 매진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LAFC에 합류했다. LAFC는 무려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1억 원)를 내는 등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지난 10일 사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33분엔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MLS 소식을 잘 아는 파비안 렌켈 기자는 “지난 7일간 LA를 제외하고 손흥민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시카고, 샌디에이고, 시애틀, 뉴욕시다”라며 “이는 MLS에서 리오넬 메시의 합류가 불러일으킨 열기에 필적하는 리그가 경험한 가장 큰 화제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역대 MLS 슈퍼스타 선수 TOP 10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4위로 꼽으며 “LAFC는 이전에도 가레스 베일 같은 토트넘 출신 스타를 보유했지만 손흥민만큼은 아니었다”라며 “이제 그는 LAFC와 35만 명이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는 도시에 가서, 경기장 안팎에서 스타가 될 것이다”라고 더했다.
미국 ‘에센셜리 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을 두고 “손흥민은 MLS에 있어서 엄청난 영입이다”라며 “손흥민의 MLS 입성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이비드 베컴이 미친 영향보다 더 큰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최근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까지 전해졌다. LAFC 단장 존 소링턴은 ‘토크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MLS에서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다. 지금은 전 세계 모든 스포츠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유니폼이다”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다시 말해달라. 누구 유니폼인가? 손흥민 이야기인가?”라고 묻자 소링턴은 “손흥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메시보다 많나?”라고 질문하자 “지금은 그렇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LAFC와 사인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는 전 세계 모든 운동선수보다 더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LAFC 홈 경기 티켓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손흥민의 LAFC 홈 데뷔전이 될 수도 있는 샌디에이고전 티켓은 300달러(약41만 원)에서 1,500달러(약 208만 원)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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