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친(親)푸틴' 인사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측 텔레그램 채널은 트럼프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모스크바 시간 오후 4시 45분경 통화를 종료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루카셴코 대통령을 "매우 존경받는 인사"라고 칭하며, "16명의 수감자 석방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통화했다. 추가로 1300명 수감자 석방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회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우리의 대화는 매우 좋았다. 앞으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1년째 장기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3월 7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그는 집권 7기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해 지난 3월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다.
벨라루스는 1991년 옛소련연방이 해체되면서 독립한 나라로, 루카셴코는 새 헌법이 채택된 뒤 1994년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지금까지 권력을 놓지 않고 있다. 7연임에 성공하면서 그의 임기는 2030년까지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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