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이 청년정치 비전과 공약을 발표하는 온라인 간담회가 15일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중앙차세대여성위원회·차세대포럼·새시선 공동 주최로 국민의힘 만 45세 이하 책임당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사회는 이세은 순천시의원이 맡았으며 후보자 자유발언·사전 질문 답변·당원 참여 발언 등 열린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박홍준 후보를 제외한 우재준·손수조·최우성 후보 3명이 참여했다.
■ 우재준 “청년위·청년최고 분리…공천위 청년 몫 보장”
우재준 후보는 청년 정치 공약의 핵심으로 ‘새 인물 영입보다 기존 청년 인재 보호·육성’을 제시했다. 보좌진·시구의원·위원회 구성원 등 당내 청년들의 처우 개선(고용보험 보장, 갑질 방지), 의정활동 평가 및 성과 발휘 기회 확대도 약속했다. 청년최고위원과 청년위원회를 분리해 청년위가 조직 활동에 집중하고, 주요 위원회·공천관리위 등에 청년 몫을 보장해 공천과 선거에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정책 분야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전면 무상교육’ 도입 ▲남녀 청년이 겪는 어려움에 대한 상호 이해와 대화 확대 ▲당내 계파 갈등·극단적 세력 유입 차단을 위해 중도·합리 세력 결집 ▲청년·약자 목소리를 형식이 아닌 실질 권한으로 연결하는 제도 마련 등을 제시했다.
■ 손수조 “성별 맞춤정책·청년 여성 광역비례 확대”
손수조 후보는 성별 특성에 맞는 청년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임신·출산 시 중소기업 대체인력 바우처, 직장 교육 연계, 임금공시와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 OECD 권고안을 당론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청년들에 대해선 “군 가산점제가 위헌이지만, 복무 경력을 정량적으로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청년 지방의원 협의회·시도당 청년위원장협의회를 당헌·당규에 명시하고, 내년 지방선거 광역비례대표 5번까지 청년 여성 배치, 여의도연구원 산하 ‘여의도 청년연구원’ 설립을 공약했다. 계파 갈등과 종교 세력 유입 논란과 관련해선 상시 소통위원회를 통해 내부 갈등을 봉합하자고 제안했다.
■ 최우성 “20·30·40 프라이머리로 청년 목소리 반영”
최우성 후보는 당의 낮은 청년 지지율 극복 전략으로 ‘203040프라이머리’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이 직접 광역단체장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해 청년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용광로 같은 통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다혜 국민의힘 중앙차세대여성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편견이 깨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참석자들도 같은 경험을 했기를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온라인 청년 정치학교가 더욱 활발히 운영되길 희망한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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