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스포츠동아DB
“150이닝도 본인에게 특별한 부분.”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에이스’ 양현종(37)의 올 시즌 향후 투구 이닝 계획을 밝혔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2이닝 8안타 무4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로 팀의 10-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2번째 선발등판을 마친 양현종의 2025시즌 누적 이닝은 이제 ‘116.2’이닝이 됐다.
2007년에 KBO리그에 데뷔한 양현종은 지난해 KBO 최초의 기록을 만들었다. 바로 10시즌 연속 170이닝 투구 기록이다. 그는 2014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매년 170이닝 이상을 던졌다. 1982년 원년 이래 KBO리그에서 해당 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양현종 한명뿐이다.
KIA 양현종. 뉴시스
양현종의 2025시즌 누적 이닝이 120이닝에 가까워지면서 이 감독은 그의 향후 투구 이닝 계획을 직접 밝혔다.
이 감독은 “150이닝 정도에서 마무리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비가 오면서 선발등판 간격이 며칠 늘어난 게 있었고, 엔트리를 한 번 빼면서 20일 가깝게 쉬기도 했다. 쉬는 타이밍을 조금 더 길게 갔던 게 확실히 컨디션 조절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어 “우리가 경기를 많이 안 치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양)현종이가 관리를 잘 해야 후반에 갔을 때 체력이 안 떨어지고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현종이가 지금 120이닝 정도를 던졌다. 올해는 150이닝. 140~150이닝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150이닝도 본인한테도 특별한 게 있기때문에 170이닝까진 못 가더라도 그 정도는 던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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