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만루포를 포팜해 4안타 2홈런 6타점 맹타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
KIA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 듯한 위즈덤의 활약상이 지속되길 소망했다.
KIA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10-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5⅔이닝 86구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7승(5패)째를 달성했다. 팀 타선에선 위즈덤이 만루포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위즈덤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뒤 다음 날 4안타 2홈런 6타점으로 타격감을 제대로 끌어 올렸다.
이 감독은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위즈덤의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이 감독은 "그래도 위즈덤이라는 선수가 (김)도영이가 다치면서 없었으면 우리도 굉장히 힘들었을 건데 1루수와 3루수를 돌아가면서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며 "대구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잡아줬고, 위즈덤이 잘 쳐주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온 것 같아 참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의 약점으로 꼽히던 바깥쪽 공에 대한 대응이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감독은 "바깥쪽에 약하다는 데이터가 있었는데 어제 홈런 두 개가 모두 바깥쪽이었다. 파울이 많이 나오던 부분도 줄어들고, 스트라이크 존에 오는 공을 빨리 인플레이 타구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듯싶다"고 설명했다.
그간 위즈덤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점도 짚었다.
이 감독은 "예민한 성격이라기보다 본인이 미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커리어가 있으니까 속상한 점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친다거나 못 친다는 얘기가 바로 들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있었을 수 있다. 그래도 지금 하는 플레이나 준비 태도는 충분히 만족한다"라고 평가했다.
위즈덤은 최근 교체설에 휩싸이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었다. KIA 구단은 실제로 위즈덤의 교체 여부를 두고 마지막 순간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지난 주중 시리즈를 앞두고 위즈덤과 계속 함께 간다는 메시지를 꺼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자신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심리적인 문제보다는, 기회에서 못 치다 보니 스스로 압박을 느꼈다고 본다. 본인이 쳐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하다 보니 안타가 안 나왔다. 지금은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 느낌"이라며 "허리 상태도 시즌 중 꾸준히 보강하며 관리하고 있다. 타자는 컨디션이 좋을 때 밀어붙이는 게 중요하다. 위즈덤은 공이 맞으면 장타가 많이 나오는 선수다. 앞으로도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한다면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15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오선우(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와 맞붙는다. KIA 선발 투수는 김도현이다.
이 감독은 "(3연투가 걸린) 전상현과 성영탁 선수는 오늘 휴식조에 들어간다. 선발 김도현이 길게 던져주면 야구장이 크기에 조상우와 한재승 선수로 뒤에서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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