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로 금이 가 붕괴 우려가 나온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의 다세대 주택 현장을 찾았다. 김 지사는 경각심을 갖고 안전진단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지시했다.
김 지사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후 관계자들과의 오찬을 마친 뒤 곧바로 옹벽 붕괴 우려 현장을 찾았다.
옹벽을 살펴본 김 지사는 “기술적으로 괜찮다고 해서 마음을 놓으면 안되고, 만사불여튼튼이라고 더 하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며 “혹시라도 우리 아이들이 지나다가 옹벽이 잘못돼 다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도 도시주택실 관계자를 향해 수원시와의 신속한 정밀안전진단 및 원인규명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주변 주민분들께서도 불안하실테니 안전진단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에는 “정밀안전진단이 끝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지원해 드리고, 안전진단이 끝나면 보수․보강까지도 완벽하게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 지사가 찾은 주택은 지난 13일 오후 주차장 옹벽에 균열이 생겼다는 신고가 장안구청 당직실로 접수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은 곳이다. 당시 소방본부 상황실은 상황을 전달받은 뒤 경찰과 공동대응에 나섰고, 수원시는 자체 긴급 점검을 통해 건물 붕괴 위험은 없다는 1차 결론을 냈다.
현재 현장은 균열부를 우레탄폼으로 충전하고, 방수포를 덮어 빗물 유입을 방지하는 등 임시 안전조치를 한 상태다. 정밀안전진단 확인 결과 전까지 입주민 12세대는 인근 숙박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 중이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함께 정밀안전진단을 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한편 옹벽 현장 점검을 마친 김 지사는 이날 저녁 광화문에서 진행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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