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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은 15일 경기 포천시의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5언더파 129타를 기록하고 오전 조에서 경기를 마친 홍정민은 ‘클럽하우스 리더’에 올랐다.
홍정민은 지난 5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약 3년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또 준우승 3번을 포함 ‘톱10’에 7번 이름을 올리며 올해 상금 랭킹 2위(7억 1892만원), 대상 포인트 5위(287점), 평균 타수 6위(70.11타)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홍정민은 지난달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공동 2위로 마무리한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IG 여자오픈에 참가했다. 영국에서 돌아온 뒤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휴식의 효과는 한 달 만에 나선 국내 대회에서 바로 나타났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홍정민은 2라운드에서는 이를 1타 경신하며 새로운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8/14)로 썩 좋지 않았지만 올해 그린 적중률 1위를 달리는 만큼 아이언 샷이 88.89%(16/18)로 날카로웠다. 퍼트 수도 27개로 훌륭했다.
홍정민은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단독 선두라는 사실을 몰랐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려고 집중했고 경기 중에는 스코어도 신경쓰지 않았다”며 “오히려 한 달 만의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걱정했다. 더군다나 주목받는 조에 편성돼서 무뎌진 샷을 보이지 않으려 집중했다. 지금까지 잘 해내고 있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민은 1, 2라운드를 대상·상금 랭킹 1위 이예원,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과 함께 경기했다.
이어 “그린 결을 고려해 샷 정확도를 높여 계획대로 버디를 많이 만들었다”며 “후반 7번홀에서 58도 웨지 샷에 의도치 않게 백스핀이 걸렸다. 실수한 샷이었는데 핀 2m 거리에 붙어 버디로 연결됐다. 그 홀이 위기였는데 잘 넘기면서 코스레코드까지 경신했다”고 말하며 기뻐했다.
3개월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3승에 도전하는 홍정민은 “위에서 지키는 상황이지만 부담 없이 즐길 생각”이라며 “마지막 홀, 마지막 퍼트를 치기 전까지는 우승을 확신하지 않겠다”며 “3라운드는 비 예보가 있어 강수량을 보고 플레이 스타일을 정할 계획이다. 일단은 어제 못한 샷 연습을 하러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후 5시 현재 오후 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드림투어(2부)에서 4승을 쓸어담은 김민솔이 5개 홀을 남기고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홍정민을 2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
1라운드 선두였던 조혜림이 5타를 줄였지만 단독 3위(12언더파 132타)로 소폭 하락했고,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가 공동 4위(11언더파 133타)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 상금 랭킹 1위 이예원은 합계 7언더파 137타,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은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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