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 출범식 및 당대표 후보자 초청 정책협약식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저녁 행사에도 좀 오시죠'라고 해서 제가 '저희는 가지 않겠습니다'라고 조용히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광복절에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후손들을 위에 병풍처럼 세워놓고 자기 국민임명식이라고 대관식 하는 그런 자리로 만들어놓고 오라는 게 말이 되나"라며 "그런 말도 안 되는 자리에 가는 것보다 이 자리에 있는 원외 위원장들을 만나는 자리가 훨씬 소중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국민임명식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남을 거부해 왔다.
그는 "오늘 광복절 경축식에서 정청래 대표가 옆에 앉았는데 쳐다보지도 않더라"며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 악수도, 대화도 못했다. 저도 사람하고 대화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가 정청래와 마음 편하게 악수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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