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14일 밤 서울 경복궁 흥례문광장.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되살아난 백범 김구(1876∼1949) 선생의 목소리가 광장 안을 가득 메웠다. 광화문 외벽에 투사된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김구 선생은 자서전 ‘백범 일지’ 중 ‘나의 소원’에 썼던 문화 강국의 염원이 울러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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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에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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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에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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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오늘날 한국 문화의 힘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전야제의 주제는 ‘우리는 빛이다’로, 지난 80년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국민 모두가 그 자체로 ‘빛’이자, 앞으로의 80년 또한 함께 밝혀가자는 뜻을 담았다.
이 자리에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을 비롯한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초청된 600여명의 시민이 함께했다.
행사에는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정상급 예술인들이 참여했다. 국립무용단의 전통춤으로 시작한 행사는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거룩한 함성’ 합창으로 이어지며 K컬처의 전통 힘을 그대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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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네번째)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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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조선팝’으로 유명한 서도밴드가 역사어린이합창단과 ‘뱃노래’를 부르자 객석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댄스팀 범점&크루의 열성적인 군무와 가수 인순이와 하모나이즈 무대는 시민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아이돌 그룹 하이키와 프로미스나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K팝 공연은 K컬처의 성취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금의 K콘텐츠는 음악과 영화, 문학과 공연을 아우르며 전 세계를 흔들고 있다.
앞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사전 보도자료를 통해 “광복 80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전야제가 ‘우리는 빛’이라는 메시지처럼, 서로의 존재를 빛으로 느끼고 문화로 함께 연결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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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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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에서 국립합창단 청년교육단원과 역사어린이합창단이 거룩한 함성을 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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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에 앞서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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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전야제 ‘우리는 빛이다’ 행사에 앞서 출연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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