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조규성이 1년 3개월 만에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미트윌란은 15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프레드릭스타드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조규성이 오랜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진 못했다.
조규성은 한때 대한민국 축구를 이끌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다. FC 안양, 전북 현대 모터스, 김천 상무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2022시즌 K리그에서 득점왕과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꼽혔다. 코리아컵에선 MVP에 올랐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스타덤에 올랐다.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는 조규성이 유일했다.
월드컵 이후 많은 팀이 조규성을 노렸다.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미국 미네소타 등이었다. 그러나 조규성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럽에 진출하는 건 무리하다고 판단해 이적을 미뤘다.
조규성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첫 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을 몰아치며 미트윌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이 찾아왔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릎에 문제가 생기며 수술대에 올랐는데, 이후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회복 기간이 길어졌다. 미트윌란은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앞으로 (회복까지)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미트윌란 토마스 토마스베르 감독은 “조규성은 재활을 하며 준비 중이다. 가능한 빨리 준비되길 바라고 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무릎에 약간 신경이 쓰여 훈련 세션을 많이 건너뛰기도 했지만 결국 올바른 결과를 얻었다”라고 전했다.
계획보다 회복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조규성은 2024-25시즌 개막 이후에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토마스베르 감독은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조규성을 볼 수 없을 거다. 이후에 더 좋은 분위기로 만나길 바라지만 회복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결국 조규성은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다행히 최근 조규성이 훈련에 복귀했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미트윌란 선수단이 첫 훈련 세션을 소화했다”라며 “조규성도 있었다. 트레이너와 함께 훈련한 것이었지만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라며 주목했다.
15일 조규성이 프레드릭스타드전에서 1년 3개월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그래도 명단에 포함된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조만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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