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덮친 '극한 폭우' 속에서 한 시민이 도로 침수를 막기 위해 맨손으로 오물을 치워 화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는 "멋진 시민의식, 존경스럽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한 여성의 뒷모습이 담겼다.
영상 촬영자에 따르면 1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근처에서 한 여성이 슬리퍼를 신고 거리로 나와 침수된 도로 옆 인도 쪼그리고 앉아 맨손으로 각종 이물질을 끄집어냈다.
하수구 안을 채운 이물질이 폭우 상황에서 침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 여성은 하수구를 막고 있는 이물질들을 꺼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2만건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는 등 호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보이지 않는 영웅", "이런 분이 우리 동네에 계셨다니" 등 이 여성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편에서는 이 여성이 손을 다친 건 아닐지 우려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