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 캐나다 승무원 노조가 이번 주말 파업 착수를 예고하면서 사전 조치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
14일 오전(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캐나다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에어캐나다의 마크 나스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회견에서 "15일까지 약 5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속한 캐나다공공노조는 사측이 임금협상을 중단했다며 16일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을 예고했다. 앞서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에 대한 임금보상 현실화를 요구하며 사측과 대치해왔다.
에어 캐나다는 인천공항과 토론토, 밴쿠버, 몬트리올을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파업으로 영향을 받게된다.
에어캐나다는 "운항 일정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연결된 만큼 16일 파업 착수를 앞두고 파업에 대비해 이날부터 미리 운항을 축소해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나르스 COO도 "항공 운항 시스템은 단순히 버튼 하나만 누르면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파업이 끝나도 운항 일정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일주일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캐나다와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캐나다 루즈의 하루 수송객 수는 약 13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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