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30' 마지막 3차 사업 선정을 앞두고 부산 3개 대학이 최종 선정 명단에 포함되기 위해 대학 혁신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글로컬대학30'은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간 국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내달 마지막 10곳을 선정한다.
1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글로컬대학에 예비 지정된 경성대와 부산외국어대, 한국해양대는 학교별 글로컬대학 운영 계획을 담은 최종 실행계획서를 지난 11일 마감 이전에 교육부에 제출했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국립목포해양대와 손잡고 초광역 통합 모델인 '1국가 1해양대'를 비전으로 학과 융합, 해양 첨단분야 확장 등 3대 분야 9대 전략과제로 캠퍼스를 특성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두 대학은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 1국 1해양대 초광역 인재로 도약'을 주제로 국회 포럼을 개최해 '통합 국립해양대'의 역할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벡스코에서 부산시, 전남도,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가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고 글로컬대학30 공동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성대는 지난 12일 'K-컬처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핵심 전략인 'K-MEGA'와 'K-컬처' 비전을 공개했다.
' K-MEGA'는 미디어·무비(M), 엔터테인먼트(E), 공연예술·게임(G), 애니메이션·아트(A) 등 K-컬처의 주요 분야를 의미한다.
경성대는 대연동 캠퍼스를 중심으로 센텀시티를 비롯한 4개 캠퍼스를 구축하고 해외 5개 글로벌 센터를 통해 K-컬처 산업을 확산한다는 'MEGA 309' 전략을 내세워 글로컬대학 단독모델로 도전한다.
부산외대는 '50+외국어를 데이터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초광역·글로벌 교육 허브 구축, 50개국 이상 다국어 데이터 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10개 전략 과제를 추진한다.
단독모델로 지원한 부산외대는 지난 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영상후반작업시설에 글로벌 언어 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한 'AI융합연구캠퍼스'를 개원하는 등 글로컬대학의 실행계획을 구체화했다.
부산시는 "예비 지정된 3개 대학 모두 글로컬 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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