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 자고 있던 남성을 위협, 이 남성의 소셜미디어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스마트폰을 파손한 일본의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일본 산케이신문과 닛테레뉴스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폭력단대책과는 주거·직업이 불분명한 이바라키 요타(32)와 주거 불명의 무직 오노 고헤이(32)를 주거침입·강요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두 사람은 올해 5월21일 이른 아침 도쿄도 가쓰시카구의 한 주택 창문 유리를 깨고 침입, 자고 있던 40대 남성의 몸을 억눌러 소셜미디어 계정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이 남성에게 "지금까지의 엑스(전 트위터) 게시물에 대해 사과하라"며 알몸으로 무릎 꿇고 사과하도록 강요한 뒤, 스마트폰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남성은 지금까지 엑스에서 소위 '반그레(半グレ·야쿠자에 등록되지 않은 범죄 집단)'나 성매매 업계 관련 내부 사정을 폭로하는 '폭로계'로 활동해 왔다고 한다.
또 이 사건 이후 피해 남성이 과거에 올렸던 소셜미디어 게시물은 삭제됐고, 그의 개인정보가 새롭게 기재됐다고 한다. 그리고 피해 남성의 계정엔 피해 남성이 알몸으로 무릎 꿇고 사과하는 영상 등도 게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의 구체적 경위와 배후 지시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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