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맨체스터 시티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돈나룸마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맨시티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미 그는 맨시티 합류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인 돈나룸마는 이탈리아 대표팀 골키퍼다. 신장이 무려 196cm에 달하는 장신 골키퍼다. 선수가 지닌 장점이 많다. 우선 장신이기에 공중볼 캐칭 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위치 선정 능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1대1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반응하며, 슈퍼 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한다.
과거 AC밀란 유스를 거치며 성장했다. 2015-16시즌 처음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최연소 세리에A 골키퍼 선발 출전 기록을 세웠다. 잠깐 반짝이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었다. 이후 쭉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돈나룸마는 밀란 통산 251경기에 출전했다.
다음 챕터로 프랑스를 선택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돈나룸마는 자유 계약(FA)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다만 첫 시즌에는 빌드업 미스,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불안함을 노출하며 케일러 나바스에게 밀렸다.
이듬해부터 돈나룸마는 주전을 되찾았다. 특히 리그 30라운드 니스전에서는 무려 7개의 선방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더욱 빛이 났다. PSG의 도메스틱 트레블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러나 최근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 금전적인 문제가 얽혀 있었다. 애당초 돈나룸마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황. 구단은 재계약을 추진하려 했으나 선수 측이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PSG는 연봉 인상을 거부했다. 결국 양 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이미 PSG는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미련은 없는 상태다. 돈나룸마 역시 공식 성명서를 통해 이별을 발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시티가 돈나룸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맨시티의 주전 골키퍼인 에데르송이 팀을 떠날 경우, 돈나룸마 영입이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PSG 측도 그가 결국 맨시티로 향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PSG와 선수 모두 갈등 격화를 피하고 싶어하며, 구단은 선수를 이적시켜 이익을 남기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돈나룸마를 좋게 보고 있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길렘 발라게는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 "펩 감독이 돈나룸마를 세계 3대 골키퍼 중 하나로 본다는 게 의외였다. 패널티 박스 안에서의 반응 속도는 분명 특별하지만, 발밑 기술은 최고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펩 감독은 '내가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 펩 감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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