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찾는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실버타운'이라고도 불리는 노인복지주택은 독립적인 생활과 기본 복지 혜택이 결합된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많은 경우 높은 보증금과 월 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노년층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최근 비교적 낮은 보증금으로 입주할 수 있는 도심형 실버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서울시니어스 서울타워'는 최소 5,000만 원의 보증금으로 입주 가능하며 식사를 포함한 월 생활비는 167만~257만 원 수준이다. 방 크기 유형과 선택 옵션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며 1인 가구 기준으로 책정된다.
해당 시설은 원래 유료 양로시설로 운영되다가 2016년 노인복지주택으로 전환된 곳으로 현재 지하 1층에서 지상 14층까지 총 144가구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위치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약수역과 버티고개역 사이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도심형 주거지다. 1층에는 약국 등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으며 인근에 모기업인 송도병원이 위치해 있어 의료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특히 서울시니어스 서울타워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서울 시니어스 아카데미'를 통해 시니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운영되었는데 노년층의 새로움 배움터뿐만 아니라 유급 일자리, 자원봉사, 문화예술 활동 등 실질적인 활동 기회를 마련해 은퇴 이후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실버타운 이용 노년층, 인구 대비 0.11%에 그쳐
현재까지 17명이 해당 아카데미를 통해 유급 일자리를 얻었고, 31명은 지역사회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비록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노년층의 사회적 역할 회복과 경제적 자립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명훈 서울시니어스타워 사장은 "이제 노인 복지는 단순 보호 개념을 넘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사회와 교류하는 주체적 모델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노년기를 부담이 아닌 가치 있는 삶의 새로운 시작점으로 인식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에는 현재 총 11곳의 실버타운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39곳의 실버타운 중 약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전체 서울 지역 노인 인구 대비 공급률은 0.1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경기 지역이 15곳으로 가장 많지만, 공급률은 0.23%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시니어스 서울타워는 비교적 합리적인 진입 비용, 의료 연계, 사회활동 기회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도심형 실버타운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의 고령사회에서는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삶의 질과 자립성, 사회적 연대를 함께 고려한 새로운 형태의 시니어 주거 모델이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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