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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해단식을 열고 활동을 종료했다.
국정기획위는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구성을 시작해 같은 달 16일부터 60일의 일정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과제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55명의 기획위원과 각계 전문·자문위원의 참여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립해 왔다.
통상 새 대통령이 당선되면 취임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개월 안팎 활동하며 새 정부 정책 방향을 세우는데, 이재명 정부는 지난해 12월의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여파로 인수위 기간 없이 정권을 출범했고 국정기획위가 평시의 인수위 역할을 해 왔다.
국정기획위는 출범 이후 60일간 8차례의 전체회의와 36차례의 운영위 회의, 700여회의 7개 분과위별 회의를 토대로 국정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국정과제를 다듬어 왔다. 또 그 결과를 지난 13일 이 대통령이 참여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보고대회에서 발표했다.
정부의 실제 국정운영과 동시에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어려움 속 아직 각 국정과제의 세부 내용까진 발표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앞서 예고된 정부조직개편안도 확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1호 국정과제인 개헌을 비롯해 대선 기간 나온 주요 공약을 실질적 정책으로 바꾸는 작업을 대체로 마무리했다. 60일간의 논의 과정은 조만간 백서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모든 위원이 밤낮없이 달려왔다”며 “새 정부의 성공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힘써준 모두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5년 동안 집을 짓다 보면 조금씩 틀리기도 하고 어긋나기도 하지만 골격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각각의 계획은 어디에서인가 유지·관리·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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