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ECCK·암참에 노란봉투법 "소통·의견반영" 약속(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노동장관, ECCK·암참에 노란봉투법 "소통·의견반영" 약속(종합)

연합뉴스 2025-08-14 17:57:09 신고

3줄요약

암참과 지속 논의 위한 태스크포스 발족 합의…전날엔 손경식 경총 회장 만남

김영훈 노동부 장관 김영훈 노동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주한유럽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강태우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에 대해 우려를 표한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를 잇따라 만나 지속적인 소통과 의견 반영을 약속했다.

이달 국회 통과 이후 시행까지 6개월간의 준비기간 동안 더 구체적인 매뉴얼과 지침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두 기관을 방문해 노조법 2·3조의 개정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기업의 애로 사항 등을 경청하며 노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고 노동부가 밝혔다.

먼저 필립 반후프 ECCK 회장은 김 장관에게 "(개정안에서) 사용자 범위 확대 개념이 불명확해 법적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불확실성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제기하는 법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책임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 리스크 문제 등은 정부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ECCK 등 경영계와의 상시적인 소통 창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후 시행까지) 6개월간의 준비기간에 보다 구체적인 매뉴얼과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공개 간담회서 이야기를 나누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비공개 간담회서 이야기를 나누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와 김영훈 고용노동부장관

(서울=연합뉴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왼쪽)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노동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2025.8.14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진 암참과의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 김 장관 외에도 한국에 진출한 주요 미국 및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암참은 노동 유연성 제고, 경영 불확실성 완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노동 정책 방향과 노조법 2·3조 개정안과 같은 정책이 한국의 투자 환경과 경제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산업계의 우려와 제언을 공유했다.

제임스 김 회장은 "암참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있는 지역 본부 수는 100개 미만으로, 싱가포르(약 5천개)에 비해 현저히 적다"며 "한국의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동 유연성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완화라는 두 가지 핵심 개혁이 필수적으로, 이번 개정안은 노동 유연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가 산업계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심도 있게 논의해 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올해 10월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강력한 민·관 협력은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부각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장관은 "노동법 2·3조 개정에 따른 경영계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암참 등 경영계와 지속해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상시적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장관은 전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재차 만나 노조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손 회장은 김 장관에게 경영계 우려를 전달하며 개정안 수정을 요청했고, 김 장관은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burni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