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SBS ‘오NEWS’에 출연해 한미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을 지켜낸 성공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번 협상의 핵심 성과로 ▲경제 불확실성 해소 ▲농산물과 소고기 시장 방어 ▲정상회담 성사 등을 꼽으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새로운 무역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기극복 DNA, 즉 K-DNA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기도가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인 만큼, 이미 지난 2월부터 관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관세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 자동차 부품업체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었고, 곧바로 미국 미시간주 주지사와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미국의 관세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시작이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협상 타결 직후 몇 시간 만에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무역위기 대응 시즌2’ 준비에 돌입했다”며 “경기도는 자동차·반도체뿐 아니라 화장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업종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정부는 ‘신기술·신시장·신사업’이라는 신(新) 3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미래 핵심 산업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해 국제 무역 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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