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 등 한국전력공사 발전자회사들의 올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수원은 신한울3·4호기 신규 원전 본격 가동과 기존 시설 가동률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전년대비 1100% 가량 오른 2조4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발전자회사들은 유연탄 단가의 하락 안정세에도 한전에 판매하는 전력 도매 가격인 계통한계가격(SMP)이 전년대비 감소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수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2조3982억4130만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1946억5911만원에서 1132%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년 전보다 34% 증가한 8조2768억5675만원이었으며, 순이익은 1조5559억7592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발전자회사들은 유연탄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였지만 SMP가 올 상반기 기준 킬로와트시(㎾h)당 119.1원 수준으로 1년 전보다 7.25% 하락한 영향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서발전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2조2758억원, 영업이익 286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 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81.4% 늘었다.
올해 6월까지 한국남부발전의 매출액은 2조9462억4728만원으로 지난해 3조1210억8094만원보다 5.6%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3.7% 증가한 534억2621만원이었다. 반기순이익은 427억9196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남동발전은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1681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 10.16% 감소했다.
중부발전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부발전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조6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지난해 222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지난해 984억원을 기록했던 반기 순이익은 146억원 적자 전환했다.
서부발전의 상반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2조4148억원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7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65% 줄었다. 이에 순이익도 746억원으로 약 25% 줄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SMP 하락에 따른 전력판매 수익 감소에 따라 반기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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