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 하락 시 수출액 0.25% 줄어···“환율 하락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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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 하락 시 수출액 0.25% 줄어···“환율 하락 대비해야”

투데이코리아 2025-08-14 1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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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원화와 달러화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원화와 달러화가 놓여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미국 정부가 달러 약세 유도 정책을 펼칠 경우 우리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이에 대비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트럼프 2기 달러 약세 시나리오 점검 및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 관세와 함께 달러 약세 유도 정책을 펼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임시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의 ‘마러라고 합의’ 구상과 같이 미국이 관세 협상과 환율 협정을 연계해 달러화 가치 하락을 유도할 경우, 원·달러 환율 하락이 현실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러라고 합의는 선 관세, 후 달러 약세 유도를 골자로 한 통화 협정으로 지난 1985년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가 공동으로 통화 절상을 한 플라자합의에서 착안했다.
 
다만 보고서는 각국 통화가치 절상은 수출경쟁력 약화,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EU 등의 공조 유인이 크지 않아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정책 역시 정책 신뢰도를 저하시켜 통화 협정 합의 도출을 어렵게 만들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미국이 마러라고 합의 또는 주요국 통화 절상 요구 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우리 수출입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수출액은 0.25% 감소하고 수입액은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 하락이 나타날 경우, 수출기업은 원화 수익성 방어 목적으로 수출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이 경우 수출물량이 더 크게 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량의 경우 원화 환산 가격 하락에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생산비용 절감 측면에서는 환율 하락이 원자재 수입단가를 낮추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 10% 하락 시 생산비용이 제조업(4.4%)을 중심으로 등 평균 3.0% 줄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석탄·석유제품(7.2%), 1차 금속제품(6.0%)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절감 효과가 컸다.

또한 환율 변동성 역시 우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율 변동성이 1%포인트 확대될 경우, 수출물량은 1.54% 감소했다. 이는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출기업의 계약체결 지연 및 환헤지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양지원 무협 수석연구원은 “마러라고 합의가 아니더라도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주요국의 통화가치 절하를 막기 위해 미국이 통화 강세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하락에 대비해 통화스와프 확대 등 외환시장 안정장치를 강화하고 수출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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