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영국을 찾아 키어 스타머 총리를 만난다고 영국 총리실이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유럽이 최대한 결속하는 모양새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날 오전 런던 총리 관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독일 베를린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와 나란히 앉아 트럼프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에 임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유럽 주요국 정상과 손잡는다.
15일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배제된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독단적 결정을 막고 전쟁 당사국 지위를 되찾기 위해서는 유럽과 밀착해야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단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화상 회의를 통해 큰 우려는 덜어낸 분위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참여를 시사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포함한 2차 정상회담 조기 개최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참여국 모임 '의지의 연합'을 주도하는 스타머 총리는 "안보 보장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며 "적대행위가 중단되면 '보장군' 배치 계획을 지원할 준비가 돼있다"고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밀착이 미러 양자 회담에 유의미한 압박을 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많다.
BBC는 "젤렌스키와 스타머, 다른 유럽 지도자들은 내일 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신 트럼프와 푸틴이 어떤 의견을 내놓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초조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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