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쳤다. 단순 시설 개선을 넘어 항공기 탑승 전부터 승객들이 럭셔리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항 라운지를 하이엔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의 이번 라운지 개편은 서비스 경쟁 무대를 기내에서 공항 전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다. 특히 글로벌 LCC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는 환경에서 프리미엄 풀서비스캐리어(FSC)로서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는 신호탄이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 라운지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14일 사전 공개 행사를 열었다. ⓒ 대한항공
라운지 위치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 위치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우측) 라운지다.
대한항공은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라운지를 호텔 로비급 인테리어와 고급 마감재로 재탄생시켰다. 한옥 기둥 등 한국 전통 요소와 메탈·대리석 등 현대적 소재를 혼합해 '한국의 미'를 품은 글로벌 감각의 공간을 구현했다.
마일러 클럽 내부. ⓒ 대한항공
이는 단순한 탑승 전 대기공간을 넘어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항공사 이미지가 탑승 시점이 아닌 공항 입장 순간부터 형성된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호텔 셰프가 상주하는 라이브 스테이션 도입이다. 즉석 스테이크, 갓 구운 베이커리, 한식 김밥·떡국 등 메뉴를 현장에서 조리·제공함으로써 공항라운지 음식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프레스티지 동편 우측 라운지. ⓒ 대한항공
이는 비즈니스·프레스티지 고객층의 미식 경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기내서비스 차별화로 이어지는 예열 효과를 노린 포석이다. 더불어 계절별·분기별 메뉴 교체는 재방문 이유를 만들어 고객충성도를 높인다.
새로운 라운지는 식사공간과 다과·휴식공간을 명확히 구분했다. 웰니스 존(안마 의자), 테크 존(노트북·디바이스 사용), 회의실, 프리미엄 샤워실 등 이용 목적별 동선 최적화를 구현했다. 이런 설계는 비즈니스 고객의 업무효율성과 가족 여행객의 휴식 니즈를 동시에 잡는 다층 고객 세그먼트 공략 전략이다.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 ⓒ 대한항공
신설된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동·서편)는 한국 전통정원과 서양식 가든을 각각 조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단순한 경관 제공이 아닌, 여행 전 심리적 이완·브랜드 경험 확장을 목표로 한 배치다.
이처럼 공간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전략은 글로벌 프리미엄 항공사들이 최근 강화하는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리뉴얼이 완료되면 대한항공의 제2여객터미널 라운지는 6곳, 총 면적 1만2270㎡, 좌석 1566석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기존 대비 면적 2.5배, 좌석 74% 증가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인천 허브를 중심으로 늘어날 프리미엄 고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기 위한 허브 경쟁력 강화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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