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출시 3주년을 맞은 자산관리 플랫폼 '목돈굴리기' 서비스의 누적 연계 금액이 약 18조원에 육박했다고 14일 밝혔다.
'목돈굴리기'는 2022년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 서비스로 처음 선보였다. 이후 채권, 발행어음, 환매조건부채권(RP) 등 폭넓은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제휴사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발전해왔다.
지난 3년 간 2000여 개의 금융 상품을 소개했으며 누적 연계 금액은 약 17조9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채권형 및 발행어음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연계 규모의 빠른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채권 투자 분야에서 '목돈굴리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개인 투자자들의 채권 순매수 금액은 약 41조6000억원에 달하는데 이중 약 6조원이 '목돈굴리기'를 통해 매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개인 채권 시장의 약 1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목돈굴리기'에 입점한 제휴사의 수도 꾸준히 증가해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9개사에 이른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올 상반기 기준 약 100만명에 달한다. 이용자들의 연령대 비중은 40~50대가 높은 편이다. 토스뱅크는 이를 반영해 시니어 고객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최근 펀드 판매 라이선스 예비인가를 획득함으로써 직접 펀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향후 '목돈굴리기' 서비스 내 상품 폭이 더욱 넓어지고 고객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따른 정교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목돈굴리기'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고객의 장기적인 금융 투자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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