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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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귀환"

연합뉴스 2025-08-14 15:57: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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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탐사팀과 손잡고 日 소장자와 협상 성공…유묵 '독립'도 추진 중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도는 안중근 의사 유묵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의 국내 반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귀환한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귀환한 안중근 의사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 유묵은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었던 안 의사의 기개와 역사관, 세계관이 오롯이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안 의사가 여순감옥 등을 관장하던 일본제국 관동도독부 고위 관료에게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관료의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국내 한 민간 탐사팀이 발견했고, 귀환 협상을 하는 과정에 올해 초부터 경기도도 합세해 힘을 보탰다.

국내에서 공개된 바 없는 이 유묵은 현재 경기도와 민간 탐사팀이 국내 모처에서 보관 중이다.

향후 경기도는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와 가까운 DMZ 지역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조성해 기념사업과 유묵 발굴·수집·전시 등을 할 계획이다.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는 안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써서 간수에게 건넨 유묵 '獨立(독립)'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소장자 측과 협상 중이다.

유묵은 현재 교토 류코쿠대학이 일본인 간수의 후손으로부터 위탁받아 보관 중이다.

국내에서 몇 차례 전시된 바 있으나 아직 귀환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경기도와 탐사팀, 광복회 경기도지부 등이 우선 구매 협약서를 확보하는 등 귀환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협력해 유묵 귀환을 반드시 성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공공의 역사적 자산이 영원히 국내로 돌아올 수 있게 책임감을 갖고 귀환 프로젝트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60여점으로 이 중 31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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