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6·27 대출규제 여파가 지속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한 주 만에 다시 둔화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04%p 줄어든 0.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6·27대책 발표 이후 5주 연속 둔화 흐름을 유지하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다시 상승폭을 키웠으나 한 주 만에 다시 축소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0.24%)는 응봉·옥수동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문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13%)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위주로, 마포구(0.11%)는 성산·도화동 위주로, 동대문구(0.08%)는 답십리·전농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구(0.31%)는 신천·문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16%)는 서초·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월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남구(0.13%)는 개발 기대감 있는 대치·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학군지 등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5%→0.04%)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지방(-0.03%→-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05%), 충북(0.03%), 울산(0.02%), 경기(0.01%) 등은 상승, 대구(-0.07%), 전남(-0.05%), 인천(-0.04%), 대전(-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1%)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2%→0.02%) 및 서울(0.05%→0.05%)은 상승폭이 유지되고,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입주물량 영향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지속되고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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