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사 출신 여연 작가 장편동화책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도깨비를 소재로 제주의 풍경과 설화를 녹여낸 장편동화가 발간됐다.
제주의 신화를 알기쉽게 소개해 온 저자 여연(필명) 작가가 해녀로 살아가는 할머니와 어린 손녀의 이야기 '도깨비를 믿나요?'를 펴냈다.
이 책은 가세가 급격히 기운 뒤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주인공 '진주'가 도깨비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연 작가는 "도깨비 삼형제와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 제주도 도깨비 신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아울러 제주도 사람들의 삶의 모습 엿볼 수 있다"며 "진주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깨달음의 과정에 함께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설명했다.
제주 비양도와 한수리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 삽화를 감상하는 즐거움은 덤이다.
여연 작가는 국어교사 출신으로, '제주의 파랑새'(2016), '신화와 함께하는 당올레 기행'(2017), '조근조근 제주신화'(2018), '체험학습으로 만나는 제주신화'(2021), '신들의 고향, 제주를 걷다'(2024)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 읽는 곰. 18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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