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중앙중학교와 제주중앙여자중학교를 2028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교육청은 그동안 신제주권 남녀공학 중학교에는 여학급이 학년당 3∼4학급 초과 배치돼 성비 불균형이 발생했으나 2028년부터 남녀 학급을 균형 있게 배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중앙여중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남학생들이 가까운 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어 통학 여건이 개선된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두 학교는 필수시설인 화장실, 탈의실 구축 등 학교 시설 개선 공사를 거친 후 2028학년도부터 남녀 신입생을 순차적으로 받는다.
제주중앙중은 10학급(남 5학급, 여 5학급), 제주중앙여중은 6학급(남 3학급, 여 3학급)으로 운영된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내년부터 4년 동안 매년 1억원씩 교육활동 예산을 지원한다.
전환 초기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교원 업무, 성인지 교육, 학생생활지도, 체육 교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 명칭 변경은 학교 구성원들이 논의해 제주시교육지원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신제주권 남녀학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제주시 동(洞) 지역 단성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왔다.
전환 대상 학교는 제주중앙중(연동), 제주중앙여중(삼도이동), 제주제일중(이도이동), 제주동여중(이도이동) 등 4교였다.
khc@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