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美체류 장기화…테슬라·애플 이은 추가 수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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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체류 장기화…테슬라·애플 이은 추가 수주에 ‘관심’

한스경제 2025-08-14 14:44: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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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연합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 연합

|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지난 달 한미 관세협상 지원 차 미국으로 출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현지 체류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미국에 머물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정치권과 직접 접촉을 통해 추가 수주 및 투자 전략을 조율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대법원 최종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이 회장이 한미 간 반도체 품목별 관세 협상 후속 조치에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인공지능(AI), 반도체, 클라우드 등 미래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집요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지난 달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다녀온지 무려 보름 만에 다시 이뤄졌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9~13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린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했다.

당시 이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일정을 하느라 피곤하다”며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질문에 “하반기 열심히 하겠다”는 짧지만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구글 등 빅테크 기업과 협력 기대

업계 시선은 삼성전자의 다음 추가 수주에 쏠려있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애플까지 반도체 수주에 성공한 삼성전자가 구글, 퀄컴 등 미국산 반도체 칩을 필요로 하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추가 수주에 성공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현지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이 회장이 자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쇄적 회동을 통해 빅테크 접촉 행보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초부터 협력을 적극 확대해온 메타, 아마존과의 가시적인 성과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에선 퀄컴을 다음 추가 수주 기업으로 예상하고 있다. 퀄컴은 과거에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 모바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생산을 맡긴 바 있다. 3나노 공정 수율 문제로 주거래처를 옮겼으나 최근 삼성전자가 2나노 공정의 수율을 개선하면서 퀄컴과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재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동행하나

국내 정치권과 재계에서는 그의 한미정상회담 동행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 4대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 총수들이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을 대표해 한미 양국 경제 협력을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동행할 경제사절단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정상회담 현장에서 미국 빅테크 및 정부 인사들과 추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정상회담 동행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반도체·AI·전기차·배터리 등 첨단산업 협력 및 규제완화 논의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는 ‘민간 협상 대표 선수’로 활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의 미국 장기 체류는 관세 협상 지원이라는 국가적 의제를 넘어, 미 빅테크 기업들과 미래 초격차 협력과 추가 수주 경쟁에 직접 뛰어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며 “향후 미국의 반도체 관세 부과 등과 관련해 추가 투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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