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립하면 3대 망한다’ 없도록 지원 두텁게 할 것”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한다'라는 이런 말은 앞으로 더이상 통용될 수 없도록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예우도 높게, 지원은 두텁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 대통령의 초대 '당신이 있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제목의 기념 행사를 열고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을 기리고, 유공자들의 명예를 지키는 일은 자유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는 오늘 우리들의 큰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후손, 유해봉환 대상 유족 등 80여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독립유공자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해외에서 유해가 봉환돼 어제 국립묘지에 안장되신 문양목, 임창모, 김재은, 김덕윤, 김기주, 한응규 선생의 후손들이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다. 늦었지만 그토록 염원하셨던 조국에서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계, 학계, 법조계 그리고 군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삶을 통해 애국을 실천하고 계신 보훈 가족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더욱 풍만한 자부심으로 살아갈 수 있는 보훈 선진국으로 대한민국이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며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님들이 남은 여생을 불편함 없이 보내실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 가겠다"고 했다. 

또 "선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다. 그렇게 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다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원칙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찬 자리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광복80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독립운동에 기여한 GS그룹 창업주 허만정 선생의 후손 허서홍 GS리테일 대표, 독립운동가 곽노권 회장 후손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대표, 독립운동가 윤봉길 선생 후손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 이상룡 선생 후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좌진 장국의 후손 배우 송일국씨 등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