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유학생·회사원, 밤엔 폭주족…외국인 10여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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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유학생·회사원, 밤엔 폭주족…외국인 10여명 검거

연합뉴스 2025-08-14 14:1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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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폭주족 범행 장면

[서울 성동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서울 시내에서 시가 3천만원가량의 고가 오토바이를 타고 난폭운전을 한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20∼30대 남성 10명과 여성 1명을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야간에 성동구와 광진구 일대에서 외국산 오토바이 6∼8대를 몰며 줄지어 질주하고 앞바퀴를 든 채 운전하는 이른바 '윌리'를 한 혐의를 받는다.

유학생이거나 회사원인 이들은 동호회를 만들어 2천만∼3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오토바이를 몰고 폭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거된 남성들은 모두 외국 국적이고 여성은 외국에서 태어났으나 최근 한국 국적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의 난폭 운행과 공동위험행위, 불필요한 굉음 유발 등은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저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라며 "밀집 지역을 수시 단속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적극 수사해 폭주 문화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윌리'를 하는 폭주족 '윌리'를 하는 폭주족

[성동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way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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