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들급 파이터 ‘아이언 터틀’ 박준용(34·19승 6패)이 UFC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박준용, UFC 10승 향한 분수령
오는 10월 26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21: 아스피날 vs 간’에서 박준용은 러시아 출신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이크람 알리스케로프(32·16승 2패)와 미들급 매치를 치른다.
박준용은 경기 제안이 오자마자 곧바로 수락했다. 그는 “격투기는 강한 상대를 만나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상대 가려 싸울 거면 UFC에 오지도 않았다”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알리스케로프는 강력한 타격과 수준급 레슬링을 갖춘 랭커급 선수”라며 “이번 경기는 내가 랭킹권에 들어갈 수 있는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자 알리스케로프와의 치열한 승부 예고
알리스케로프는 세계 아마추어 삼보 연맹(FIAS) 주최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강자다. 2022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그는 3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유일한 패배는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와 타이틀 도전자 함자트 치마예프에게 당했다.
박준용은 이번에도 특유의 ‘진흙탕 압박’ 전략을 준비 중이다. 그는 “기술적인 선수에게는 끊임없이 압박해 흐름을 흔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 게임플랜으로 알리스케로프를 내 페이스로 끌고 오겠다”고 말했다.
아부다비는 중동 격투기의 중심지로, 이슬람권 파이터들에게 사실상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알리스케로프 역시 지난해 이곳에서 메인이벤트를 치른 경험이 있다. 그러나 박준용은 “항상 원정에서 악역처럼 싸워왔기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이번에도 적지에서 냉수를 끼얹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이 랭킹 1위 시릴 간과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박준용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스턴건’ 김동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UFC 10승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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