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은 1981년생으로 지난 2006년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정식 데뷔했다. 신선한 콘셉트와 남다른 순발력, 풍부한 표정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은 그는 '개그콘서트' 속 다양한 코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꾸준히 활약했다. 그는 특유의 정확한 딕션과 위트 있게 풀어내는 대사 센스로 유행어와 패러디를 통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개그 프로를 넘어 깔끔한 진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예능과 라디오, 각종 MC로 범위를 넓혀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허경환은 오랜 기간 개그맨으로 활동함과 동시에 사업가로도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친근감 있고 개성 있는 코미디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에게 새로운 자극이 찾아온 건 데뷔 10년 차 무렵. 다이어트와 건강 식단의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며 '닭가슴살'이라는 소재에 주목했다. 그는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그러나 맛있는 닭가슴살을 만들고 싶었다"는 단순한 바람으로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을 시작해, 낯선 유통과 제조 현장을 오가며 제품을 개발하고, 동료 개그맨 100여 명에게 시식평을 받는 등 오랜 시간 개발에 몰두하며 직접 사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사업가의 길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허경환은 이제 막 사업이 안정을 찾아가던 무렵, 친구이자 동업자에게 회삿돈 27억 원 상당을 횡령당하는 사건을 겪기도 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회사 자금을 관리하던 동업자가 판매대금을 개인 계좌로 유입시키는 수법으로 운영에 치명적인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그는 직접 공장주를 찾아가 끝까지 책임질 것을 약속했고, 긴 법적 다툼 끝에 동업자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허경환은 "진심을 보이면 길이 생긴다"라는 믿음으로 신뢰를 회복하며 남은 이들과 마음을 모아 다시 회사를 일으켰다.
동업자의 횡령 사건 이후 허경환은 오히려 위기를 계기로 사업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고객 신뢰를 높이기 위한 변화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프레시지와의 1,000억 원 규모 M&A, AI 기반 판매 예측과 물류 혁신, 소비 트렌드에 맞춘 HMR‧밀키트 신제품 개발 등 내실을 다지며, '허닭'을 건강식품 분야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실온 보관이 가능한 '허닭 ON' 론칭, 브랜드 15주년 고객 감사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와 혁신으로 닭가슴살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의 허닭은 연매출 600억 원, 고정 고객 120만 명을 넘어 업계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우뚝 섰다. 2017년부터 2025년까지 9년 연속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닭가슴살 부문에 선정되며 대중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허경환은 늘 진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도전해 왔다. 작은 시작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쌓은 경험은 그를 단단하게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얻은 믿음과 신뢰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성장시켰다. 개그맨이자 기업인으로 많은 이들의 희망을 전하는 롤모델이 된 그의 행보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