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 41개국 스트리밍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사자보이즈의 리더 '진우'를 연기한 안효섭의 존재감이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단순한 애니메이션 더빙을 넘어, 표정과 움직임까지 아우르는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고, 한국 배우가 영어로 특유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톤을 살려 주인공 진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에 해외 매체는 “지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라는 극찬을 보냈다. 또한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그가 직접 부른 OST 'FREE' 커버 영상은 하루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안효섭은 1995년생으로 7살 때 캐나다로 이민생활을 시작해 현지에서 평범한 학생 생활을 하던 중 JYP 신인개발팀의 연락을 받고 홀로 한국에 건너왔다.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택한 그는 K-POP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데뷔조 후보로 함께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의 문턱까지 다가갔지만, 결국 그룹에 최종 합류하지 못했다. "춤과 노래 둘 다 안 괜찮은데 그나마 노래가 괜찮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 그는, 모델 같은 188cm의 큰 키로 멤버들 사이에서 혼자 너무 튀었다는 점이 데뷔 탈락의 계기 중 하나였다고 밝히기도 했다.
데뷔에 실패하고 난 뒤, 안효섭은 좌절과 혼란 속에서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 무대는 연기"라는 확신이 생겨 배우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다. 지난 2015년 웹드라마 '퐁당퐁당 Love'로 데뷔한 그는 '아버지가 이상해',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어비스', '홍천기', '너의 시간 속으로' 등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에서 주연 서우진 역을 맡으며 국내 팬덤을 확보했고,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으며 주연 배우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어 2023년,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주연을 맡게된 안효섭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본 방송과 동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사내맞선'은 글로벌 청춘드라마 붐을 일으켰고, 10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TOP 10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는 드라마의 성공과 더불어 SBS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고,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안효섭은 최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주연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간 연재된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멸망 위기에 처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가 예기치 않은 사건을 통해 운명을 바꾸려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물이다. 그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던 평범한 청년이 예기치 않은 사건을 겪으며 성장과 변화를 겪는 '김독자' 역을 맡아, 평범함 속에서도 진심을 잃지 않는 모습에 집중해 섬세한 내면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랜 시간 준비와 고민 끝에 첫 스크린 주연작에 도전하는 그에게 영화계와 대중 모두 큰 기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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