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아이와 함께 찾은 박물관…"역사 가르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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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아이와 함께 찾은 박물관…"역사 가르치고파"

모두서치 2025-08-14 13:44: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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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오는 2025년 8월 15일은 광복절 80주년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특정 나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광복절 행사도 있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매일 두 차례 7~10세 유·아동을 대상으로 태극기와 무궁화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에서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10시께도 태극기에 대한 수업이 시작됐다. 아이들 앞에 선 강사는 태극기의 색과 문양에 담긴 의미들은 결국 "세상 모든 게 사이좋게 또 조화롭게 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현존 최초의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 김구 서명 태극기, 한국광복군 태극기 등도 배울 수 있었다. 진관사 태극기와 이전 태극기들의 차이를 묻자, 아이들은 "지저분해요" "찢어져 있어요" "빨간색이 옆에 있어요"와 같은 답을 하기도 했다.

퀴즈 시간에는 태극기를 물에 씻어도 된다는 이야기에 화들짝 놀라는 보호자도 있었다.

대형 태극기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직접 태극기 탁본을 만들고, 숨겨진 태극기를 찾으면서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오전 10시55분께 국화인 무궁화에 대한 수업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한 시간 남짓 진행된 수업과 체험에 피곤할 법도 한데, 무궁화의 의미, 역사 등을 설명에 눈을 빛냈다.

강사가 질문하자 아이들은 머리 위로 크게 동그라미를 만들기도 했다.

직접 만든 무궁화를 든 아이들에게 강사는 "내일 우리나라를 위해서 애쓰다 돌아가신 많은 독립운동가를 생각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며 수업을 마쳤다.

심호준(8)씨는 첫 방학을 맞이해 이곳을 찾았다. 가족과 놀러 다닐 수 있어서 방학이 좋다는 그는 수업 시간에 높이 손을 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심씨의 보호자 임지예(39)씨는 "아이가 새로운 수업을 좋아한다. 관심 없던 주제도 수업을 듣고 나면 책을 한 번 더 보기도 한다"며 "광복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어린이 시선에서 가르쳐주기 쉽지 않아서 왔다"고 했다.

자녀와 함께 참여한 이모씨도 "평일이지만 아이가 방학이고 제가 휴가라 왔다"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광복절이라 의미도 있어서 좋다"고 했다.

수업이 끝나고도 탁본을 다시 하는 아이도 있었다. 역사를 좋아한다는 김윤(8)씨는 "무궁화 만들기도 재밌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윤수희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팀장은 "광복절 기념 프로그램에는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라도 한 번 접하게 되면 무궁화와 태극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분명히 남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광복 80주년을 기리는 행사가 많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11시30분께 보신각에서 타종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 5일부터 11월 9일까지 기획전시실B에서 우리들의 광복절을 주제로 광복절 관련 역사자료·대중문화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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