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키움증권과 손잡고 은행·증권사 최초로 ‘외화 현찰 지급서비스’를 13일 출시했다.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과 손잡고 은행·증권사 최초의 ‘외화 현찰 지급서비스’를 13일 전격 출시했다.
지난달 7일 외환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를 걷어내고 증권 계좌 속 외화를 은행 창구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고객은 키움증권 계좌에 보유 중인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유로화(EUR) 3종 외화를 인출 신청하면,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인천국제공항 지점·환전소 제외)에서 간편하게 수령 가능하다. 환전 절차 없이 현찰로 바로 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객·유학생·해외송금 이용자들의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KB국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KB국민은행에서 외화 찾고, 시원하게 아이스크림 한 입!’ 이벤트를 연다. 키움증권 ‘달러 찾기’ 서비스를 통해 건당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 외화를 수령한 고객에게는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쿠폰이 증정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증권사와 은행 간 외화 이동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첫 사례”라며 “키움증권 고객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외화를 수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외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증권계좌에 잠자고 있던 외화를 ‘현찰로 즉시 꺼내 쓰는’ 시대를 연 셈이다. 특히 달러 강세와 해외여행·유학 수요 증가로 외화 현찰 수요가 높아진 시점에서, 은행·증권사 간 경계를 무너뜨린 ‘파격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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