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직썰] 한성숙 중기장관 “산업 생태계 조성에 제도·법률 지원 강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현장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직썰 / 안진영 기자]  “스마트제조 공급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도적·법률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중소 제조업의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을 가속화하겠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금천구 편직의류 가공업체 아이디모드를 방문, 디지털 전환 성과를 점검한 자리에서 “중소 제조기업에서 디지털 전환 성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전환이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스마트제조 공급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중기부가 신설 예정인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지정’ 제도가 소개됐다. 해당 제도는 스마트공장 등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역량을 갖춘 공급기업을 발굴·지정하고, 글로벌 수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이디모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설비 모니터링, 공정 분석 및 생산 이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불량률을 절반 이상 줄였다. 또한 신상품 기획, 불량 검출, 생산 계획 수립에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제조 AI 기술 공급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중소 제조업 데이터 수집 및 AI 적용 확대, 제조 현장 경험을 갖춘 AI 전문인력 양성 등을 건의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전환 설비·시스템의 지속적 운영·활용 지원과 AI를 활용한 산업재해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