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단체가 취임 4년차를 맞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민선 8기 시정에 대해 "여전히 소통 부재의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광주시에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와 공개질의서를 발송했지만 비공개 통보와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정보공개 청구한 내용 중 공개가 가능한 부분이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시는 시민들의 알 권리보다 사업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곳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에게 공개질의 발송한 내용은 이달 6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으나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오는 19일까지 답변을 재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기정호는 지난 3년은 소통의 부재로 가장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임기 4년 차에도 여전히 소통하는 척 시늉만 할 뿐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광주경실련은 풍암호수 관련 행정소송 등 법적사항을 검토하고,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관련 문제점을 짚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단체는 지난달 16일과 28일 광주시에 서구 풍암호수와 관련된 6건의 정보공개 청구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다.
시는 정보공개 청구 6건 중 5건에 대해 비공개한다는 답변을 단체에 보냈다. 사유는 광주시와 제3자간 사업협약 사항 및 법인·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다. 공개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법령을 근거로 들었다.
나머지 한 건은 자료 부존재 통지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