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바이에른 뮌헨 시절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영국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리버풀 미드필더 흐라번베르흐가 바이에른 뮌헨 시절 겪은 힘든 경험을 털어놨다”라고 보도했다.
흐라번베르흐는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아약스에서 성장해 2018-19시즌 데뷔전을 치르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2020-21시즌부턴 주축 중원 자원으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유럽 명문 팀이 관심을 가졌다.
영입전 승자는 뮌헨이었다. 2022-23시즌 흐라번베르흐가 뮌헨 유니폼을 입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3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나 총출전 시간이 938분에 불과했다. 결국 그는 한 시즌 만에 이적을 택했다.
행선지는 리버풀이었다. 흐라번베르흐는 리버풀에서 첫 시즌 3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49경기 4도움을 만들며 프리머이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리버풀 이적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흐라번베르흐가 뮌헨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미칠 지경이었다. 부모님이 날 위해 뮌헨으로 이사를 오셔서 다행이었다. 혼자였다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뮌헨이 챔피언이 된 건 기뻤지만, 내 기여가 적었다. 우리는 챔피언이었으나, 난 전혀 챔피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전에 트로피를 딴 모든 경험과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흐라번베르흐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는 3경기 연속으로 90분 동안 팀을 지켜봐야 했다. 그때부터 정신적으로 미치기 시작했다. 겨울에는 완전히 지쳤다”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시즌 마지막 두 달 동안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서는 이전 전체 기간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었다. 뮌헨에서 느꼈던 감정을 기억하지만, 그 밑바닥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안다. 그 점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19일 안필드에서 열리는 프리머어리그 1라운드 본머스전을 시작으로 2025-26시즌을 시작한다. 흐라번베르흐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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