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軍 뼈 깎는 반성해야"…안규백 "아픈 살 도려내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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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장 "軍 뼈 깎는 반성해야"…안규백 "아픈 살 도려내는 과정"

연합뉴스 2025-08-14 11:2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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禹 "국군 뿌리는 독립군·광복군…국군 정통성 훼손 안 돼"

안규백 국방장관과 대화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안규백 국방장관과 대화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2025.8.14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정훈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14일 "대한민국 국군이 비상계엄 도구로 소모되는 과거와 확실히 단절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데 전념하는 국민의 군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신임 인사차 예방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12·3 비상계엄으로 실추된 군의 명예를 살리고 국민을 위한 길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문민 국방부 장관이 64년 만에 탄생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우 의장은 특검 수사를 통해 비상계엄의 준비와 실행 과정의 실체가 조속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군도 스스로 뼈를 깎는 반성으로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를 당부한다"며 "한편으로는 위헌적인 비상계엄 상황에서 부당한 명령을 소극적으로 이행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군 장병도 기억한다"고 했다.

오는 15일 광복 80주년과 관련해서는 "더는 국군의 정통성이 훼손돼선 안 된다"며 "우리 국군 뿌리는 임시정부와 독립군·광복군을 계승한 것이라는 점을 이제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홍범도 장군의 육사 흉상 철거 논란이 있었지만, 다행히 지난 5월 육사에서 뒤늦게 홍범도 흉상을 존치하겠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안규백 국방장관과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안규백 국방장관과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왼쪽)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8.14 utzza@yna.co.kr

이에 안 장관은 '근본이 바로 서면 도가 저절로 생긴다'는 뜻의 '본립도생' 사자성어를 거론하면서 "12·3 불법 계엄으로 인해 우리 군이 많이 시름하고 아파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픈 살을 도려내고 생살이 나오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한테 사랑받고 신뢰받는 군대를 만들고 재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의 여러 가지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내외 안보 상황이 위중하고 어려울 때 입법부와 행정부가 양 바퀴로 전진해야 발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당시 병사 월급이 올라가면서 중견 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안 장관은 "군 중견 간부 이탈 문제가 심각하고, 부사관 등 간부들 사이에서도 이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다"며 "정기국회 때 군의 복지와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해 의장님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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