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법무부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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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종섭 도피' 법무부 전 인사정보관리단장 소환

이데일리 2025-08-14 11:1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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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현재 수습기자] 순직해병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헌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과정 등에서 불거진 해외 도피 의혹과 관련해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을 14일 소환했다.

해병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검보. (사진=이데일리DB)


해병 특검팀은 이날 오전 박 전 단장을 범인도피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에 있다. 이날 오전 9시27분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그는 ‘호주대사 인사 검증 과정에서 이종섭의 출국금지 사실 모르고 있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른바 해외 도피 의혹은 채해병 사건에 수사외압을 행사했단 의혹을 받는 이 전 장관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3월 호주대사로 임명해 도피시켰단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와 외교부가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도록 도왔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채해병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이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023년 12월 7일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금 조처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튿날인 12월 8일 출국금지했다. 이후 이듬해 3월 4일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고, 법무부는 공수처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이 전 장관의 요청에 따라 3월 8일 출금 조치를 해제했다.

이 전 장관은 이틀 뒤인 3월 10일 출국해 주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11일 만에 귀국했고 3월 25일 전격 사임했다.

박 전 단장은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에 임명될 당시 인사정보관리단장을 역임했다.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진행하는 곳이다. 특검팀은 박 전 단장이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에는 박 전 단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을 오는 15일 오전 10시 추가 소환한다. 김 전 단장은 채해병 사건 당시 초동 조사를 지휘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표적 수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3차례 조사를 진행한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을 예고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조 전 실장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해 다음 주에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며 “일정은 추후에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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