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로 난폭운전…도심 휘젓고 다닌 10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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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로 난폭운전…도심 휘젓고 다닌 10대 송치

연합뉴스 2025-08-14 11:18: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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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추격전 끝에 검거…"아는 선배 오토바이 호기심에 운전"

난폭운전 하는 10대 오토바이 추격하는 경찰 난폭운전 하는 10대 오토바이 추격하는 경찰

[강원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번호판도 없는 오토바이로 중앙선을 넘나들고 역주행하며 도심을 휘젓고 다닌 1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무면허운전 혐의로 A(15)군을 최근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6월 25일 오후 8시 30분께 춘천 시내 일대에서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몰아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도로를 순찰 중이던 교통관리계 직원들은 "무면허 오토바이가 번호판 없이 운행하고 있다"는 시민의 112 신고받고 때마침 맞은편 도로를 지나치는 A군을 발견했다.

이에 곧장 순찰차로 오토바이를 추격했으나 A군은 아랑곳하지 않고 중앙선을 넘나들거나 도로를 역주행하며 위험 운전을 이어갔다.

빠른 속도로 신호를 어겨 주행하다 춘천시청 인근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순찰차 3대가 약 20㎞를 추격해 오토바이를 포위한 끝에 A군의 위험천만한 질주는 막을 내렸다.

당시 A군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사람이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A군 뒤에 타고 있던 또 다른 10대 B군에 대해 A군의 행위를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방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입건하지 않고 귀가 조처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아는 선배가 구입한 오토바이를 구경하러 갔다가 호기심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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