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교육의 정상화와 균형발전 위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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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교육의 정상화와 균형발전 위한 정책”

한국대학신문 2025-08-14 11:1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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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14일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부분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잘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현장을 찾아다니고,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교진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공주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천여중 교사를 시작으로 1992년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과 전교조 충남지부장을 지낸 교사 출신 인사다. 노무현 재단 대전충남지역 공동 대표로도 활동 중이며 한국교육복지포럼 대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8대 회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만 교육계에서는 새 정부의 교육 관련 핵심 과제가 ‘서울대 10개 만들기’인 데 반해, 최 후보자는 고등교육 경험이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에 최 후보자는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서울의 특정 대학에 가기 위해 과도한 경쟁체제에 놓여있다. 이를 허물고 학생들이 본인의 실력으로 좋은 대학에 가 졸업 후에도 그 지역에 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정책의 취지라고 본다”며 “유초중교육과 고등교육은 따로가 아닌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도 결국 교육의 정상화와 균형발전을 생각해서 나온 정책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이어 “다만 그럼에도 고등교육에 관해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한다면 대학,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에 대해 더 많이 듣고, 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등교육이 나아가야 할 가장 큰 몫은 선진국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 훌륭한 인재가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도록 대학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한 대학혁신도 필요하다. 국가에서 최대한 재원을 확보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는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교에서의 AI 활용 교육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아이들에게 AI의 기본소양을 잘 가르치고, 창의력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 현안 중 가장 큰 화두인 AI 디지털 교과서(AIDT)의 교육자료 격하와 발행사들의 플랫폼 사용, 비용 지원 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AIDT에 대한 현장의 ‘서두른다’는 의미는 보완하자는 의견이었지, AIDT를 활용해 교육을 하는 부분에 대한 이견은 없었다”며 “AI를 활용한 교육 효과 증대를 위해서라도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면 최대한 지원할 것이고, 교육부에서도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최 후보자가 교육감을 지내고 있는 세종은 사교육 참여율이 서울에 이어 2번째, 1인당 사교육비 전국 3위라는 통계가 있다. 이에 세종의 사교육 정책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최 후보자는 “세종이 사교육 문제 대응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미비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 경감이 정답처럼 되어있는데 그것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과 같은 정책 추진을 통해 학생들의 경쟁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교육부뿐 아니라 국가교육위원회 등 정부기구와 범국민들의 사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며 “취임하게 되면 국교위, 일반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협의해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 취임 후 역점 두고 추진하고 싶은 정책으로는 교권침해,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등 유초중고에서 나타나는 현안들과 고등교육에서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정책 등을 꼽았다.

최 후보자는 “현장에서 어려움 얘기하는 부분을 우선순위로 잡고 하나하나 빠르게 보완·시행하고 새롭게 논의할 부분은 당사자들과 협조·논의해 해답을 찾아 나가겠다”며 “최대한 현장을 찾아가고,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교육부의 유능한 직원들과 서두르지 않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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