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회 수출 잡아라…“美, 이미 AI 칩 선적에 추적기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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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우회 수출 잡아라…“美, 이미 AI 칩 선적에 추적기 부착”

이데일리 2025-08-14 11:0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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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당국이 중국으로 우회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이미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AFP)


소식통은 미 당국이 수출 통제 국가로 AI 칩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서 조사를 거쳐 특정 선적에만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수출 통제 위반으로 이익을 얻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 당국은 항공기 부품과 같은 수출 제한 품목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위치 추적기를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반도체 불법 유출에 위치 추적기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델과 슈퍼마이크로 등 제조업체에서 엔비디아나 AMD의 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배송할 때 추적 장치가 설치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위치 추적 장치에 어떤 업체가 관여하는지, 배송 경로 중 언제 추적기가 설치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통상 위치 추적기는 배송 상자 안에 숨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엔비디아 칩이 장착된 델 서버 화물에서 배송 상자, 포장 내부, 서버 자체 등에 추적기가 심어진 사례를 봤다고 말했다. 재판매자들이 이를 알고 해당 추적기를 제거하는데, 일부 추적기의 경우는 스마트폰과 같은 크기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추적 장치와 관련해 수출 통제 및 집행을 감독하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일반적으로 관여하며,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수사국(FBI)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엔비디아는 “자사 제품에는 비밀 추적 장치가 설치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3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해외로 수출되는 첨단 AI 칩에 위치 추적기 탑재 방안을 제안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칩 H20에서 ‘백도어’ 등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엔비디아를 압박했으나, 엔비디아는 이를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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