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공교육 정상화를 통한 사교육 경감이 정답처럼 돼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서울대 10개 만들기 같이 학생들 경쟁을 줄여주는 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교육부만이 아니라 국가교육위원회 같은 기구를 통해 범국민적으로 사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국교위 등 다른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협의해 (사교육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고등교육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에는 “그 지적이 사실”이라면서도 “유·초·중·고 교육과 고등교육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대학과 협의하고 전문가들에게도 더 많이 여쭤보겠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교육자료로 강등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사용 문제에 관해서는 “학교에서 교육자료로 쓰려 한다면 최대한 지원해야 한다”며 “현장에서도 보완하자는 의견이었지 AIDT 활용에 이견이 있는 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부 장관에 취임한다면 교권보호와 유보통합, 고교학점제 등 현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선생님들이 교권침해로 매우 힘들어하고 유보통합도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며 “고교학점제도 현장의 어려움을 우선순위에 따라 보완해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지명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국민주권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있는데 두려움이 크다”며 “최대한 현장을 찾아다니고 소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 후보자는 공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천여중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자치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한국토지공사 감사 등을 지냈다. 지난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처음 당선된 후 3선에 성공한 세종교육 수장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